"메디 블록의 기술과 앞으로의 미래"
의료 서비스의 처우를 개선하고, 개개인에게 정보를 돌려준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메디 블록은 앞으로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디블록의 기술
메디 블록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3가지의 레이어를 구성하여 만들고 있다. 첫 번재, Core. 두 번째, Service. 세 번째, Application이다. 여기서 Core는 메디 블록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을 말한다. 메디 블록 자체가 의료에 관한 영상, 자료를 다루기 때문에 그 용량이 굉장히 큰데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돼있어서 별도의 저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의료기기로 찍은 영상만 해도 수십~수백MB이고, 개개인의 유전체를 데이터화 시킨 자료의 경우에는 정말 큰 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바로 저장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MediBlock Core에 의료 정보를 개개인이 개인키를 활용하여 마치 우리가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처럼 저장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대한 해시값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게 된다. 메디 블록은 모든 사용자에게 1GB의 Core 저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한 명의 사용자가 1GB를 다 사용하기도 어렵지만, 특수한 상황이라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하더라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첫 번째에 해당하는 메디블록 코어에 대한 설명은 끝났으니 두 번째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메디 블록 Core에 등록해놓은 사항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를 연결시켜주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Application과 첫 번째 Core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메디 블록 Service입니다. 애플리케이션과 코어를 연결하는 것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저장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Ethereum Virtual Machin을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계약을 하고 그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서비스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그럼 이 모든 기술을 우리가 쉽게 사용해줄 수 있게 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어플리케이션이 되는것입니다. 현재 SDK와 API를 제공하여 앞으로 개발할 모든 플랫폼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중이고, Application에서는 Service레이어를 통하여 자유롭게 저장된 내용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Service레이어는 앞서 말씀드린 Service와는 조금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메디블록에 저장되어있는 기록들을 검색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만, 자신의 기록을 다른 사람들이 확인하는것을 꺼려할 수 있으므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사용자에 한하여 정보를 넘겨줄 수 있게됩니다. 만약 타인의 의료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서비스레이어 기능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한 다음에 P2P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의료기록을 거래하고싶다고 알림이 온다면 데이터를 얼마나, 어떻게 넘겨줄것인지 그에 대한 보상은 얼마나 되는것인지 직접 확인하고 내가 수락해야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메디블록의 미래
메디블록은 앞으로 우리가 사용할 모든 의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기술들이 상용화된다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록만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됩니다. 그럼 메디 블록을 이용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 걸까요? 먼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보험에 관한 내용입니다. 의료기록을 따로 발행하러 병원에 찾아가서 기록을 떼거나 하는 번거로운 일 없이 메디 블록에 저장된 내용만으로도 보험 청구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어디가 아파서 얼마를 사용했다는 것을 보험사에서는 바로 알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내가 먼저 청구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보험에 청구되는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보험설계사분들의 말에만 따라서 보험에 가입하는 형식이 아니라, 개개인에 맞추어 어떤 보장이 필요한지 확인하여 지금보다 보험료를 더 줄여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 의료기록에 기반하여 보험 가입 상품을 정하는 것이기에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고, 불필요한 사항은 덜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질병에 대해 연구하거나 약을 만드는 등의 활동을 하는 의료관계자나 기관, 기업 등은 의료 데이터를 독점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기업들에게서만 정보를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디블록으로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그러한 독점 시장은 없어지게 될 것이고 이전에 의료기록을 거래하던 사람들은 개인과 P2P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독점 시장을 차지한 자들만이 의료기록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개인도 의료기록만으로도 금전을 취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메디 블록에 모여있는 기록들을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질 높은 인공지능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저 평균화된 수치에 맞춰 알려주는 인공지능이라면, 이후에는 개인에 맞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받았던 진료나 질병에 기반하여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추천해주고, 어디가 아픈지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도 있고, 지금 내 상태에 어떤 의료진에게 가야하는지도 추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기능이 개인에 맞춰서 제공되기에 더욱 믿을 수 있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메디블록은 좋은 역할을 해줍니다.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곳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입니다. 지금은 임상실험에 참여할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공고를 내고, 조건에 맞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번 검사를 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디블록이 상용화된다면 이전의 모든 기록을 살펴볼 수 있기에 어떤 사람이 임상실험에 적합한지 더 빨리 알 수 있게 되기에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들이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디 블록은 의료서비스라는 특성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주로 하게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병을 가진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며 서로 의지라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질환을 가진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유대관계를 만들어 질병을 이겨내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나중에는 일반 참여자들뿐만이 아니라 의료종사자들도 커뮤니티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면 더욱 메디 블록의 취지에 맞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
사실 나는 크게 아픈 부분이 없기에 의료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메디블록에 대해 정리하면 할수록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몸이 좋지않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서비스가 되겠지만, 과연 일반적으로 감기로 병원을 찾거나 가벼운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항상 의문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번의 글로 인해 모든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